2020. 11. 18. 22:28ㆍ가벼운 정보, 시사 그리고 이야기
KDB 산업은행 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지원한다기에 도대체 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기업은 그 규모와 무너졌을때의 파장이 크기 때문에 라는 이유는 매번 있는 말이고
그 배경에 누가 있을까 하면서 한 명씩 알아보기로 했어요.
그러자면 일단 이동걸 회장부터 알아보면 좋겠다 싶네요.
이분은 어떻게 산업은행장이 되었을까요?
장군 출신일까? 아니면 행정안전부 차관 정도 했던 사람일까? 그동안의 관례를 보면 정부 사람일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출신지는 경북 안동인데 어려서부터 서울에 살았나 봅니다.
학교는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고
예일대학교에서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4년 산업연구원에 연구위원으로 들어가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에서 금융감독위원회 부윈원장이 되었고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이번 문재인 정부에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정통 민주당원으로 보입니다.
이전 산업은행장인 홍기택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부실대출로 조사를 받을 때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지원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결정한 것"
그만큼 산업은행은 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곳으로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청와대 쪽의 의사였을까요??
m.yonhapnewstv.co.kr/news/MYH20201116008400038
정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는 엄청난 정부 자금이 투입되어있습니다.
www.sedaily.com/NewsVIew/1Z2TNU8VRH
2020년 4월 정부는
위기에 빠진 대한항공을 구하기 위해 1조 2,000억 원,
아시아나 항공에 1조 7,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항공사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예산을 합치면 총 3조 원입니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예산은 14조 3,000억 원이었습니다.
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961857.html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포기되었을 때
정부는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 4000억 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3년간 아시아나에게 지원한 돈은 5조 7000억 원입니다.
5조 7000억 원이면 시가총액 4조 1636억 원인 대한항공을 사고도 많이 남는군요.
도대체 그 돈은 다 어디로 가고...
회사가 이지경이라도 자랑스러운 박삼구 전 회장은 따박따박 급여를 수령했습니다.
www.top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80536
아사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2016년 2456억 원
2017년 282억 원
2018년 -4437억 원
2019년 -2686억 원
2018년부터 -가 되면서 부채비율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2017년부터 이미 망해가는 회사가 된 거죠.
하지만 전 회장은 2019년 3월 퇴직 시까지 6억~7억의 연봉을 꼬박 챙겨갔습니다.
2018년에 퇴직 안 김수천 사장은 3억의 연봉과 퇴직금 15억 이상을 수령해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2020년에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8/2020021802346.html
임원들은 전부 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유는 코로나 19 사태로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돼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
라고 하면서요....
사실 망해가고 있던 건 그들이 제일 잘 알았겠죠.
임원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아니더라도 이미 엔진이 고장 나고 연료가 떨어져 추락하고 있던
아시아나 비행기에서 에서 몇 개 안 남은 낙하산을 메고 비상 탈출한 겁니다.
그러면 다시 돌아와서 정부는 어째서 아시아나를 이렇게나 챙겨주는 것일까?
이미 망해가도 있는 것을 몰랐을 리 없을 겁니다.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경제학과에서 경제학 박사로 금융연구원을 거처 교수까지 한
경제학 초 엘리트중 한 명입니다.
그런 사람이 몰랐을 리가 없겠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누구일까요?
산업은행일까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일까요?
아무리 산업은행과 아시아나 항공, 대한항공의 사람들을 연결하려고 해도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같은 학교 출신도 아니고
같은 동네 출신도 아니고
같은 시대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산업은행이 아니라 정부 쪽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한번 있었죠
지금은 잘 나가는 자동차 회사지만 당시에는 파산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던 기아자동차가 있었습니다.
본래라면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할 수가 없는 게 일반적인 관례인데요
공정거래법등의 이유를 들어
독과점을 막기 위해 동일 업종의 대형 빅딜은 공정위에서 승인을 안 해주지만
당시 기아차는 이미 망한 상태나 다름없었기에 현대차가 인수하는 것을 승인해줬습니다.
현대차는 기아차를 인수하면서 현대기아자동차로 변했고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을 독점하며 자동차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두 항공사가 합쳐지면 앞으로 해외여행은 것이 아주 힘들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항공요금이 많이 상승할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의 결론은 정부가 산업은행을 움직여 아시아나에 넘치는 돈을 지원해줬고
그래도 살아남지 못하자 대한항공에게 독점적 권한을 쥐어주며 떠 넘기듯이 팔려고 한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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