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역사(3)
-
허생전(許生傳) - 2
허생전(許生傳) -박지원 MONSTER-GALAXY 좋소 그러시오. 변 씨는 아무런 조건도 걸지 않고 그 자리에서 만 냥을 내어줬다. 허생은 만 냥을 들고 바로 떠나 버렸다. 아니...대감 이름도 묻지 않고 모르는 자에게 만 냥이나 내어주시면 어떡합니까...???? 자네들이 알바가 아니네... 대체로 남에게 무엇을 빌리러 오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대단하게 포장하고 자신의 신용을 추켜세우는데 저 자는행색은 허술해 보이지만 말이 간단하고 눈을 오만하게 뜨고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없으니 재물이 없어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아니... 대감 그래도... 무슨 일을 하려고 만냥이나 필요하겠습니까?? ..... (절대 무서워서 준 것이 아니다...) ... 아니...대감 그래도... 이름이라도 물어볼 것을....
2020.09.11 -
허생전(許生傳) - 1
허생전(許生傳) -박지원 MONSTER-GALAXY 허생은 10년의 계획을 세우고 글공부에 몰두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한지 7년이 되던 어느 날... 계획 한 10년 중 7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깨달음이 부족하니 걱정이로다. 나가세요.!!! ??? 부인..... 나 말이요...?? 공부를 해서 과거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해서 돈을 벌어오는 것도 아니니... 가세가 기울어 쌀 항아리에 쌀 한 톨도 남아있지 않아요... 당장!! 나가세요... 도둑질을 해서라도 돈을 벌어오세요. 나가세요!!! 돈을 벌어오기 전까지 이 문은 절대 열리지 않을 겁니다. !!!! 허 참... 돈이라는 것이 어찌 선비의 공부보다 중요하단 말인가... ???? 지금 다녀오겠소... 허생은 이름난 부자 집의 변..
2020.09.11 -
세종에게 걸려서 죽을 때까지 일한 사람들
맹사성의 사람됨이 종용하고 간편하다. 선비를 예정로 예우하는 것은 천성에서 우러나왔다. 벼슬하는 선비로서 비록 계급이 얕은 자라도 뵙기를 청하면 반드시 관대를 갖추고 대문 밖에 나와 맞아들였다. 이어 손님을 상좌에 앉히고, 물러갈 때에도 역시 몸을 구부리고 손을 모으고서 가는 것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손님이 말에 올라앉은 후에라야 돌아서 문으로 들어갔다. - 세종실록 1438년 10월 4일 청백리 맹사성 맹사성이 우의정일 때 황희는 좌의정이었고 정치 마스터 황희 맹사성이 좌의정일 때 황희는 우의정이었다. 이야기의 때는 1426년(세종 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관료들이 대거 연루된 뇌물수수 사건-노비 증여 사건이 터지면서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 이 사건으로 태종시대의 신하들은 대거 몰락하고 새 시대가 ..
2020.09.11